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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 정착한 "나비화가" 우석(愚石) 김기창(金基昌) : 송계산방 백인현

송계, 송계산방, 송계산방주인 2022. 10. 10. 22:05

우석(愚石) 김기창(金基昌) - 작가 자료.zip
6.43MB

                                         

우석(愚石) 김기창(金基昌) - 작가 자료.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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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투접(鬪蝶)), 1922년,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전

 

 

 

 

우석 김기창(愚石 金基昌, 1892~1976) 선생은 그리 널리 알려진 화가는 아니지만, 친근한 나비를 소재로 일제 강점기부터 《조선미술전람회전》에서 활동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비화가’이다. 우석 김기창은 서울 효자동에서 태어나 공주시 정안면 장원리에 정착하여 산수화, 풍속화 등의 작품도 남긴 근현대 작가이다.

 

선생은 흔히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나비를 소재로, 특히 바위 주변에서 노니는 나비들을 화훼와 더불어 감성적이면서도 서정적으로 그린 정교한 화풍을 유지하여 “김나비”라 불리고 있다.

 

우석의 나비그림(胡蝶圖)을 접하면 어린 시절 추억을 안겨주던 <나비> 동요가 먼저 정겹게 다가온다.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봄바람에 꽃잎도 방긋방긋 웃으며

참새도 짹짹짹 노래하며 춤춘다

선생의 그림은 우리가 국민학교 때 방학이면 숙제로 곤충채집을 했던 나비에 대한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한다. 나비가 하늘을 날며 춤추다 꽃 섶에 앉으면 가는 손가락 모아 잡아보곤 했다.

 

우석 선생에 대한 글은 선행 자료를 바탕으로 후손인 손녀 김효성과 제자인 청석 이재창의 채록과 답사를 중심으로 (1) 서울에서 성장하고 활동한 일제 강점기의 전반기, (2) 해방 직후에 공주로 이주하여 정착한 1950년 이후의 작품 활동 및 제자 양성 시기를 후반기로 나누어 정리한다.

 

후손으로 1세대인 자녀는 이미 작고했고, 2세대인 손녀 김효성은 우석 선생이 정안에 정착한 후인 1954년에 둘째로 출생하여 할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웠고, 성장기를 할아버지와 함께했기 때문에 우석 선생에 대한 많은 내용을 체득하여 증언하고 있다.

우석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풍에 수전증을 앓고 있었음에도 작품 제작을 하였으며, 그의 제자로는 청석 이재창(靑石 李在昌, 1938~ )이 천안에서 활동하고 있다.

 

 

1, 서울 생활 성장시기 - 전반기

 

2. 공주 정착 작품활동 및 제자 양성시기 - 후반기

 

3. 청석 이재창을 통한 나비그림의 계승

 

 

 

● 우석 김기창 연보 ●

1892년 서울 종로구 효자동 78번지에서 출생

1922년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전>에 “투접(鬪蝶)” 출품하여 입상

1927년 아들 김대호 출생

1950년경 공주시 정안면 장원리 329-3번지 구억말에 이주하여 정착

1954년 둘째 손녀 김효성 출생 (첫째 손녀는 1951년에 출생)

1956년 “石壽松年” 작품을 경산 최병기에게 회갑기념 선물함

1957년 청석 이재창을 제자로 사사하기 시작

1968년 손녀 김효성 소장의 “나비그림(胡蝶圖)”을 그림

1976년 84세로 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