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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계산방 - 백인현 미술관/송계산방 작품전

2010년 <단오절 맞이 부채전> - 공주교육대학교 백인현교수 부채전

송계, 송계산방, 송계산방주인 2010. 6. 14. 23:37

 

 

- 공주시민을 위한 <단오절 맞이 부채전> -

공주교육대학교 백인현교수 부채전

 

 

장소: 공주시청 종합민원실

기간: 2010.6.16(단오) ~ 2010.6.29

 

 

 

   작열하는 태양이 시원한 그늘과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그립게 하는 계절이다.

 

 

  공주시에서는 2010년 6월 16일(음력 5월 5일) 단오절을 맞이하여, 백인현 교수(공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초대하여 공주시민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부채와 부채그림을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전시하고 있다.

 

 

  우리의 선조들은 단오절이 다가오면 단오떡을 해 먹고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는 씨름을 하였다. 또한 웃어른이나 친지에게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어 조정에서는 장인의 부채를 진상케 하여 대나무의 골수가 촘촘한 것을 기준으로 품급에 따라 신하들에게 나눠주었다. 이 무렵 주고받던 부채를 단오선이라 불렀다. 전주에서 만든 합죽선(合竹扇)을 제일로 여겼으며, 합죽선은 우리 민족 고유의 것으로 부채 살의 대나무를 겉껍질만 앞뒤로 2개를 합쳐 만들기 때문에 합죽이라 하며,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한국의 전통 민예품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만든 부채로는 공주시 우성면 상서리 노인회에서 만든 밀짚 부채와 줄 부채를 비롯하여, 청양의 정좌리 노인회의 볏짚 부채, 서천 한산의 충남무형문화재 제21호인 이한규 옹의 공작 부채와 화봉선 부채, 그리고 북한 평양의 깃털 부채와 실크 부채, 중국과 베트남 부채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백인현 교수의 아름다운 부채그림 작품과 함께 전시되어 여름의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출품작품 목록

2010 부채 목록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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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시민을 위한 <단오절 맞이 부채전> -

공주교육대학교 백인현교수 부채전

 

장소: 공주시청 종합민원실

기간: 2010.6.16(단오) ~ 2010.6.29

 

 

 

 

 

 

  작열하는 태양이 시원한 그늘과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그립게 하는 계절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단오절이 다가오면 웃어른이나 친지에게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어 조정에서는 장인의 부채를 진상케 하여 대나무의 골수가 촘촘한 것을 기준으로 품급에 따라 신하들에게 나눠주었다. 이 무렵 주고받던 부채를 단오선이라 불렀으며, 전주에서 만든 합죽선(合竹扇)을 제일로 여겼다. 합죽선은 우리 민족 고유의 것으로 부채 살의 대나무를 겉껍질만 앞뒤로 2개를 합쳐 만들기 때문에 합죽이라 하며,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한국의 전통 민예품이라 할 수 있다.

 

 

  부채는 재질에 따라 깃털부채, 종이부채, 깁부채(비단부채), 가죽부채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우리의 전통부채는 접었다 폈다하는 접부채(쥘부채), 둥글거나 모난 모양에 자루가 달린 방구부채(단선 혹은 원선), 더위를 식히는 이외의 특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별선 등이 있으며, 특히 접부채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져 중국과 일본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부채는 크기, 형태, 재료에 따라서 용도 또한 다양하다. 궁중이나 사대부 집안에서 의식이나 의장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남여 유별의 시대에는 부채를 사이에 두고 예를 갖추어 대화의 묘를 살리는 슬기로움도 있었고, 선비들의 출입 시에는 접부채에 다양한 선추까지 장식하여 위엄과 사치를 겸한 필수품이 되었으며, 햇빛이 눈부신 것을 막기 위해, 찬바람이나 먼지를 막기 위해, 춤추고 판소리를 하는데 사용하기 위해, 굿을 하거나 악귀를 물리치고 재앙을 다스릴 때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해로운 벌레를 쫒는가 하면, 일하다 피곤했을 때는 깔고 앉아 고단함을 잠시 잊기도 했고, 주부들은 아궁이에서 불을 일으키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였으나,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목적은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한여름 더위를 식히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로 부채기능보유자인 서천군 한산의 이한규 옹이 만든 공작선은 공작의 우아한 깃털, 몸통, 목, 머리 모양을 조형화한 것으로 공작선은 화려하면서 품위가 있어 옛부터 귀한 공예품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우리의 풍속에 여름이 시작되는 단오가 가까워 오면 이처럼 부채를 선물하여 왔다. 여기에 아름다운 그림 한 폭, 시 한 구절을 담아 주고받는 정 또한 깊었으니 이는 단순한 여름을 식히는 것뿐만 아니라, 생활의 멋을 즐기는 지혜와 풍류가 아니겠는가? 현재는 부채가 선풍기나 에어컨에 밀려 그 자취를 감추었으나, 금년 여름은 우리의 전통부채를 벗 삼아 삼복의 열기를 덜고 우리 모두가 시원한 여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0 부채 목록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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